토르 다크 월드

개봉일 : 2013년 10월 30일

러닝 타임 : 112분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등

감독 : 앨런 테일러

 

1. 토르, 그리워하던 제인을 다시 만나다

우주에서는 5000년에 한 번씩 컨버전스 현상이 일어나는데, 토르가 다스리는 아스가르드를 포함한 9개의 행성이 일렬로 위치하는 날이다. 먼 옛날 다크 엘프의 수장인 말레키스는 컨버전스가 일어나는 날에 6개의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에테르'를 이용해 우주를 정복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오딘의 조상들에게 패배하고 돌아간다. 막강한 에테르의 힘을 본 아스가르드 종족은 에테르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깊은 곳에 숨겨둔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어벤져스 이후의 시간을 보여준다. 로키는 감옥에 갇혀 있고 토르는 왕좌를 넘겨받기 직전이다. 하지만 토르는 지구에서 만났던 제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지구에 있는 제인도 토르를 그리워하며 새로운 소개팅에 집중하지 못한다. 원래 천문학을 연구하던 제인 일행은 뉴욕의 한 폐건물에서 중력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한 장소에 물건을 떨어뜨리면 다시 위에서 나타나 반복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을 연구하던 제인은 어느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바로 '에테르'가 묻혀 있는 곳이었다. 에테르는 순식간에 제인의 몸에 들어가고, 같은 시각 다크 옐프의 왕인 말레키스가 깨어난다. 그는 곧 다시 컨버전스가 돌아올 것이라며 준비하기 시작한다. 아스가르드에서 헤임달은 지구에 있는 제인의 모습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토르에게 알려준다. 이상함을 감지한 토르는 제인을 찾아 지구로 오게 된다.

 

2. 로키와 프리가의 희생

에테르를 흡수한 제인은 생각보다 상태가 위험하자 토르는 아스가르드에 제인을 데려온다. 한편 다크 엘프는 자신들을 공격한 아스가르드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침략하기 시작한다. 토르는 엄마인 프리가에게 제인을 맡겨 두고 싸우기 위해 떠난다. 헤임달이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을 치려고 하지만 침입한 다크 엘프 때문에 깨져 버리게 된다. 프리가와 제인은 위협에 처하게 되는데 마녀인 프리가가 제인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희생 당한다.

 

판단이 흐려진 토르는 제인이 아스가르드에 계속 있으면 멸망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판단해 제인을 데리고 다크 엘프가 사는 다크 월드로 떠난다. 이 과정에서 비밀 통로를 알고 있는 로키를 감옥에서 풀어주고 함께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제인의 몸에서 빠져나온 에테르를 말레키스가 흡수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남아있는 괴물들과 싸우던 도중 로키가 칼에 맞아 죽는다. 이후 컨버전스의 현상으로 지구와 다른 행성들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지구에 오게 된 제인과 토르. 곧바로 셀빅 박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3.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는 인피니티 스톤들

이들은 하늘의 문이 열리는 곳이 그리니치라는 것을 알아내고 중력 제어기를 설치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를 설치하기도 전에 말레키스의 전함이 지구에 나타난다. 그때 컨버전스가 시작되고 중력 제어기에 의해 여기저기 다른 행성으로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말레키스와 토르가 겨루게 된다. 말레키스의 병사들이 행성의 이곳저곳에 흩어지게 되며 싸움이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토르는 그리니치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토르 천둥의 신에 나왔던 요툰헤임으로 가서 괴물과 마주치기도 한다. 마침내 셀빅 박사의 중력 제어기를 작동시켜 말레키스를 물리친다. 지구에서 소동을 마치고 아스가르드에 돌아온 토르는 아버지 오딘이 왕을 물려주려고 하자 거절하며 전사의 삶을 선택한다. 하지만 오딘은 사실 로키가 위장한 모습이었다.

 

죽은 줄 알았던 로키는 살아있었고 이후에도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할 예정이다. 아스가르드는 손에 넣은 에테르를 직접 보관하지 않고 백발의 한 콜렉터에게 이를 맡긴다. 이 콜렉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이제 다섯 개가 남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자유의 몸이 된 토르는 지구로 돌아와 다시 제인과 재회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