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울(Soul)
감독 : 피트 닥터
제작 : 윌트 디즈니 픽처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한국 관객 수 : 2,048,228명
별점 : ⭐⭐⭐⭐⭐
명대사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진짜 당신을 이끌어낼 일에 쓰세요
(Spend your precious hours doing what will bring out the real you)
나는 매 순간을 꽉 차게 느끼며 살아갈 거야
(I'm gonna live every minute of it)
이번 포스팅은 명대사 만으로 영화의 성격이 잘 묻어나는 소울이다. 사후세계를 다루는 숱한 영화들과는 달리 태어나기 전 성격을 부여받는 일부터 지구 통행증을 얻기까지의 소울들의 이야기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어린이들은 물론 중간중간 나오는 유쾌한 입담이 재밌으니 고민하고 있다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등장인물
조 가드너
포스터 속 배가 나온 남자 주인공이다. 음악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뮤지션으로 파트타임 업무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즐겁게 연주하고 가르치는 모습에도 재미를 느끼지만 안정적인 삶보다는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이어나가고 싶은 인물이다. 음악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진심이다.
자신이 존경하고 일하는 곳에서 제안이 와 저녁 연주를 할 기회를 얻었지만 가는 도중에 맨홀에 빠져버려 사후 세계에 오게 된다. 조 가드너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몰래 탈출을 시도하면서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를 멘토로 오해해 영혼 중 한 명과 짝을 이뤄주는데 바로 티나 페이이다.
티나 페이
태어나기 전에 수많은 영혼들 중 하나로 지구에 나가는 것을 싫어해 몇 천 년 동안이나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문제아이다. 지구 통행증을 얻기 위해 열정을 채우면 끝나는데 마더 테레사와 같은 수많은 위인들이 이를 설득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조 가드너와 합의해 지구 통행증을 받으면 그에게 전달 후 태어나기 전 세계에 머물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둘은 인간 세계로 잠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티나 페이가 조 가드너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조 가드너는 그가 키우던 고양이의 몸에 들어가게 되며 혼수상태의 병원에서 도망치며 연주를 하러 가기 위해 티나 페이를 설득한다.
리바 가드너
조 가드너의 어머니로 아들이 돌아가신 아빠와 같이 가난한 뮤지션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필 티나 페이의 영혼이 들어간 조 가드너의 공연 정장이 망가져 수리를 위해 어머니를 찾아가게 된다. 리바 가드너는 아들의 꿈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의견이 부딪히며 말싸움이 시작된다.
고양이의 몸에서 열심히 야옹 거리며 티나 페이에게 할 말을 전해주는 조 가드너의 모습이 웃기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엄마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전에 아버지가 입으시던 정장을 물려받고 공연장에서 멋진 연주를 마친다.
제리
지구로 갈 영혼들을 관리하는 소울 카운슬러이다. 형체는 고차원의 존재라 피카소의 그림처럼 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제리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태어나기 전의 세상으로 갑자기 떨어진 조 가드너가 여기가 지옥이냐고 묻자 유쾌하게 웃으며 공간을 설명해준다. 마지막에 제리는 문제아였던 티나 페이를 지구로 보낸 조 가드너에게 상을 주고자 한 번 더 삶을 살 기회를 준다.
리뷰
어린이도 어른도 즐겁게 볼 수 있어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코코'도 재미있게 봤는데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고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주인공 때문에 노래와 화려한 애니메이션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웃긴 포인트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영화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조 가드너가 죽어서 영혼이 되어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러 가기 위해 영혼을 도우는 모습이 인상 깊다. 결국 조 가드너도 원하던 무대를 마치고 다시 고민에 빠지지만 주어진 삶을 다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소울 카운슬러인 제리와 약속하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우리가 진심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물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태어나기 전의 세계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였던 유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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